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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내고 리뷰

[카페&베이커리 리뷰] 왕십리 스타벅스 블루베리 치즈케이크

익햄 2020. 6. 1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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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이커리 리뷰] 왕십리 스타벅스 블루베리 치즈케이크

점심 후에 왕십리 스타벅스를 다녀왔다.

평소 스벅을 주로 다니는 우리는 오늘도 스벅으로 향했다.

오늘 방문했던 왕십리에는 스타벅스가 총 세 곳이 있다.

보통 엔터식스점을 자주 가는데 오늘은 이유는 모르겟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차선책인 왕십리역점으로 갔다.

대략 위치는 여기이다.


커피는 역시 벤티로 마셔야 시원하다.

오늘의 메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블루베리치즈케이크와 아이스아메리카노, 그대는 잉글리쉬 블랙퍼스트티이다.

블랙퍼스트티와 홍차는 맛으로 구분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항상 생긴다.

커피는 벤티라는 믿음 아래 아이스아메리카노 벤티를 주문했다. 

언제부터인가 커피는 왕창 시켜서 벌컥벌컥 마셔야 아 오늘은 커피 한 잔 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19로 인해 매장에서도 일회용 컵을 제공한다.

머그컵이나 일회용컵이나 상관 없지만 그래도 혹시나를 방지하기 위해 일회용으로 주문했다.

근데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포크는 왜 일회용을 안쓰지?

컵만 일회용으로 주면 무의미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잠시 스쳐간다.

오히려 입 속으로 여러 번 다녀가는 것은 포크와 숟가락 같은 도구들인데라며 고민 아닌 고민을 한다.


꾸덕꾸덕한 치즈가 마치 다른 세상에서 온 듯 하다.

우리가 자주 먹는 블루베리 치즈케이크의 비주얼은 대략 요정도이다.

그 꾸덕꾸덕함이 마치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듯 하다.

특히나 블루베리 치즈케이크를 좋아하는 이유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하는 작은 사이즈도 있지만 미리 예약하면 큰 사이즈도 주문할 수 있다.

카페에서 먹는 케이크는 맛은 있는데 항상 양이 적어서 감질맛만 났었는데 큰 사이즈라니...정말 감사감사하다.

물론, 블루베리 치즈케이크는 다른 케이크에 비하면 가격이 비싼 편이다.

그러나 스타벅스의 블루베리 치즈케이크는 언제나 돈 값을 한다.

마치 쿠키가 중세시대 성벽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내부에는 꾸덕꾸덕하고 하얀 치즈들이 뭉쳐져 있고 

그 위에 아기자기하고 예쁜 블루베리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정말 굿굿이다.


새콤과 달콤이 뭉쳐진 케이크이다.

내부는 대략 요런 느낌이다.

어떤 표현이 적절할지 모르겠다. 꾸덕꾸덕한 치즈가 쿠키나 다이제에 싸여진 느낌이다.

확실히 테두리는 다이제스러워서 음료 없이는 먹기 힘들다.

그렇기에 카페에서 판매하기 용이한 점도 있는 듯 하다.

블루베리는 조금 새콤새콤 달콤달콤하다. 하나하나 주워먹는 맛이 있다.

먹으면서 순간 블루베리 탕후루를 위에 토핑해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기교가 없는 순진한 케이크 맛이다.

단면은 대략 요정도이다.

저 흰 색 모두가 치즈이다.

베이지 색 모두가 쿠키이다.

다른 기교는 부리지 않은 순수한, 아 이게 케이크지! 하는 그런 느낌이 있다.

블루베리 치즈케이크는 언제나 옳다. 진짜 정말 진심 옳다.

벚꽃 시즌으로 나왔던 말도 안되는 허접한 케이크 말고 차라리 치즈케이크 시리즈에 올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청포도 치즈케이크, 체리 치즈케이크 등등 블루베리와 유사한 느낌을 줄 수 있는 과일이 많으니까 말이다.


맛: ★

가성비: ★☆

스타벅스 케이크 어느 것 하나도 가성비가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맛은 확실하다.

사실, 프렌차이즈 카페에서 가성비를 찾을 시간에 설빙에서 빙수 하나 더 먹는 것이 기회비용적으로 이득일지도 모른다.

지난 연휴에 오랜만에 고향을 다녀오면서 투썸이나 커피베이, 엔젤리너스, 할리스, 공차 등을 돌아다닐 일이 있었다.

신기하게도 만나는 사람마다 원하는 카페가 전부 달랐다.

대략 10일 정도 몰아서 케이크를 엄청 먹었지만 역시 내가 지금까지 먹어보았던 프렌차이즈에서 판매하는 거의 모든 케이크 중에서 단연 1등은 스타벅스 블루베리 치즈케이크라 말할 수 있다.

물론, 가끔은 아주 가끔은 투썸의 스트로베리 생크림 초코케이크가 생각날 때도 있다.

그 아이는 1.5티어 정도 된다.


스생초와 블루베리치즈케이크는 꼭 도전해보길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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